
아이폰을 입맛대로 고치다.
리히텐슈타인의 그림 금붕어가 있는 정물이 아주 마음에 들었다.
아이폰 배경으로 만들었다.
해 놓고 나니 새로운 작품이 탄생.
제목: 금붕어와 시계와 아이콘이 있는 정물
원래의 시계가 아이콘 뒤에 숨어서 고치느라 애 좀 썼다.
시계의 중심과 여러 비율을 신경쓰느라 노가다를 했다.
새로운 작품으로 탄생, 위의 제목으로 명명하노라.
이런 것이 진정 팝아트???
간만에 수연이와 선화를 만났다.
직장 생활에 바쁜 수연이는 자기가 오늘 시간되냐고 물어놓고 잊고 있었나보다.
난 아무래도 지난 주말 수연이의 푸념 섞인 문자가 너무나도 걸려서 이번 주 쯤은 만나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 (인생에서 가장 힘든 시기를 경험하고 있는 내 친구에게 위로를 보낸다. 이 경험에 있어서는 내가 무려 10 년정도 선배이니 나에게는 거리낄 것이 없었으면 좋겠다. )
경험을 여러모로 소중하게 여기고 공유하는 이 만남의 시간이 즐겁다.
각자의 경험을 진지하게 또 마음을 열고 들어주는 친구가 있다는 것은 행복한 일이다.
우리는 지금 너무도 다른 환경에 놓여 각자의 삶을 살고 있다.
어느 누군가는 이렇게 다른 길을 걷고 있는 친구들을 만날 때면 대화의 접점을 찾기가 어려워 대화가 겉도는 피상적 만남으로 전락하기에 우정이 소원해 진다고 말한다.
하지만 우리의 경우에는 각자의 경험이 너무 소중하고 많은 것을 배우는 또다른 좋은 경험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지식을 얻기는 쉬워졌지만 지식의 깊이는 얕아지고 있는 모습을 안타까워했다. 아날로그적인 것의 중요성을 이야기 한다. 선형적이고 축적적인 아날로그의 가치는 소중하다. 느린 듯 보이지만 아날로그적 내공의 파괴력은 막강하다는데 우리 모두 동의했다.
파편화되고 분절적인 그리고 빠른 소비가 이루어지는 지식만을 추구하는 세상이 위험하다고 생각했다.
그럼에도 우리는 최첨단을 논한다. 그것은 어디까지나 보조적 도구라고 나는 생각한다. 새로 나올 스마트폰에 대한 이야기는 흥미롭다. “나는 기계를 좋아하지만 절대로 기계를 믿지 않는다 ㅋㅋ”
선화는 이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넌 뭐든 쉽게 잘 안 믿어 ㅋ”
믿지 않는게 아니라 여러 가능성을 두고 보는 것이겠지. 그냥 과잉 신중 쯤으로 치부하자.
우리가 또 공감대를 형성했던 부분은 능력없는 윗사람이 능력없음을 인정하지 않는 태도에서 오는 피곤함이었다. 아무리 유능한 조직이라도 한 두사람 쯤 그런 사람이 있는 것은 아름다운(?) 자연의 섭리라고 생각하기로들 마음먹었다.
경험하지 못한 부분에서 오는 무지에 대해서 이야기를 했다. 선화는 공부를 하는 것과 가르치는 일은 별개의 문제인 것 같다고 말했다. 고등학교 차석입학에 항상 장학금을 놓치지 않았고 사법고시라는 큰 관문을 넘은 이 친구는 다른 사람에게 자신의 지식을 전달하는 일이 어렵다고 말한다.
” 그건 말이지. 너가 공부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의 경험을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이겠지. 넌 당연하다고 여기는게 당연하지 않게 받아들여지는 사람도 있거든 ㅋ”
( 이 친구는 요즘 자신의 공부방법이 잘못된 것 같다고 고민한다. 난 친구로써 장점도 단점도 알고 있기에 마음을 조금 열면 자연스레 해결될거라고 했다. 나보다 공부 잘하는 친구에게 이런 조언을 하다니 우습다 ㅋㅋ)
수연이는 고등학교 때의 일을 회상한다.
“기억나니? 영어듣기시험이 끝나고 내가 두개 틀려서 어떻게 하면 영어가 잘 들릴까 고민하고 있을 때 수진이 너가 한말. ‘영어가 들리지 않는다는 건 어떤 느낌이니?’ 그 때 너무 진지하게 묻는 그 질문하나로 많은 생각을 했었지. 너와 나의 경험의 세계가 다르다는 것을 느꼈고 영어듣기평가를 틀린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 모르기에 틀리지 않는 방법도 모르겠구나 싶었지.”
난 기억도 나지 않는 대화를 잊을 수 없다는 수연이의 말에 “내가 그렇게 재수없는 말을 했다니?” 수연이는 그 때의 나는 여느 때처럼 진지했노라 말했다. 그래서 딱히 기분이 나쁘기보다는 덕분에 많은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이런 재수없는 말도 서슴없이 마음을 열고 이해해주었던 친구들이 사뭇 고맙게 느껴진다. 나를 있는 그대로 받아주는 사람이 있다는 사실이 행복하다. 나도 그들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겠노라.
경험하지 않았기에 알지 못하는 것이 너무도 많다. 친구들의 다양한 경험을 듣는 시간은 그래서 너무 소중하다. 자신의 장점을 십분 살려 열심히 살고 있는 친구들이다. 공부하는 나의 삶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할 때도 그들은 내 이야기를 너무 잘 들어준다. 그래서 항상 만날 때면 시간이 가는 줄을 모르고 헤어짐을 아쉬워한다.
법학적 접근(선화), 공학적 접근(수연), 커뮤니케이션학적 접근(나), 경영학적 접근(경희-일본은 아직 학기 중이라 못 옴)
다양한 화제 속에서 서로를 이해하고 경험의 폭을 넓혀가는 만남이 내 삶의 큰 원동력임을 부쩍 느낀 하루였다.
이렇게 숫자가 하나씩 늘어날 때마다 오만 생각이 다 든다…
숫자는 시간이 흐름에 따라 자연스레 늘게 되어 있고, 그 시간의 흐름 속에 맡겨진 나를 방치하면 안 된다는 것 쯤은 잘 알고 있다…
오늘 날아온 E- mail의 첨부파일을 열어보니 인문사회 각 전공별 세부연구명이 쭉 나열되어 있다…
요즘 한창 고민거리다… 대체 난 뭘 해야되는 걸까?
교수님께는 조직 커뮤니케이션의 탈을 쓴 대인 커뮤니케이션 그러면서도 방송과 관련된 아주 기묘한 주제로 Proposal을 쓰겠다고 연구 아이디어를 보여드렸다…
내 세부전공은 방송.영상, 뉴미디어라고는 공식문서상에 되어 있는데 별로 어울리는 것 같지 않다…
다른 사람이 뭐 공부하냐고 물어보거나 공부하는 사람들을 만났을 때 관심연구분야가 뭐냐고 물으면
그냥 뉴미디어한다고 말한다…(이런 밑도 끝도 없는 경우가 어딨나…ㅋ)
사실 마음 속 깊이 새겨둔 하고 싶은게 있기는 한데, 너무 소중해서 아직은 다른 사람들 앞에서 쉽게 말하지 못하겠다… (더 많이 공부해서 그 때 짠~~~ 할텐가;;;; 아직 뭐가 뭔지 몰라서 그렇다는게 솔직하고 정확한 거겠지만….ㅠ)
커뮤니케이션, 저널리즘을 했었어야 한다는 생각도 들지만, 저런 모호한 구분 기준이 무슨 의미인가 싶어 그냥 두었다… (저널리즘이 들어간게 싫었다는게 솔직한걸까)
이 문제로 지난학기 초에 약간 고민을 했는데 사실 뭘 해도 석사때는 큰 의미 없으니까 그냥 논문이나 쓰라는 대답이 대부분이었다…ㅋ
정말 요리조리 살펴보면 볼 수록 이것도 하고 싶고 저것도 하고 싶고, 갈팡질팡의 연속이다…
공학적 접목이 필요한 man-machine interaction 흥미로운 것 같은데 우리나라에서 거의 안함…ㅋ
아직 미진한게 많으니 그만큼 할 것이 많다는 소리기도 한데… 아직은 두루뭉실한 것이 현실임…
지금의 소소한 목표는 적당한 논문으로 졸업을 하는 것….(아주 현실적이다…)
무엇을 잘 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고민은 차차하자…
요즘은 ‘무엇을 죽어도 못할 것인가’를 통해 지워나가는 연습을 하고 있다…
샤샤샥~~ 지워보았다…. 굵은 글씨는 그나마 관심을 두고 있는 것들이다… 밑줄은 지대한 관심이 있는 분야…
사회과학 신문방송학 신문방송학일반 여론조사/연구방법
사회과학 신문방송학 신문방송학일반 언론사상
사회과학 신문방송학 신문방송학일반 언론정책
사회과학 신문방송학 신문방송학일반 비교언론
사회과학 신문방송학 신문방송학일반 언론교육
사회과학 신문방송학 신문방송학일반 인터넷신문/방송
사회과학 신문방송학 신문방송학일반 언론사
사회과학 신문방송학 신문방송학일반 언론/매스컴사회학
사회과학 신문방송학 신문방송학일반 언론/미디어법제
사회과학 신문방송학 신문방송학일반 문화이론/대중문화론
사회과학 신문방송학 신문방송학일반 매체비평
사회과학 신문방송학 언론학/언론정보학
사회과학 신문방송학 언론학/언론정보학 커뮤니케이션이론
사회과학 신문방송학 언론학/언론정보학 저널리즘이론
사회과학 신문방송학 언론학/언론정보학 언론·정보
사회과학 신문방송학 언론학/언론정보학 방송·영상
사회과학 신문방송학 광고/홍보학
사회과학 신문방송학 광고/홍보학 국제광고/홍보
사회과학 신문방송학 광고/홍보학 광고/홍보산업
사회과학 신문방송학 광고/홍보학 광고기획/제작
사회과학 신문방송학 광고/홍보학 서비스경영
사회과학 신문방송학 광고/홍보학 서비스마케팅
사회과학 신문방송학 영상학
사회과학 신문방송학 영상학 뉴미디어
사회과학 신문방송학 영상학 멀티미디어/영상매체/교육매체
사회과학 신문방송학 영상학 영상커뮤니케이션
사회과학 신문방송학 영상학 미디어산업
사회과학 신문방송학 영상학 영화
사회과학 신문방송학 영상학 보도사진
사회과학 신문방송학 커뮤니케이션학
사회과학 신문방송학 커뮤니케이션학 매스커뮤니케이션
사회과학 신문방송학 커뮤니케이션학 휴먼커뮤니케이션
사회과학 신문방송학 커뮤니케이션학 정치커뮤니케이션
사회과학 신문방송학 커뮤니케이션학 대인/미시커뮤니케이션
사회과학 신문방송학 커뮤니케이션학 인터넷커뮤니케이션
사회과학 신문방송학 커뮤니케이션학 자아/개인커뮤니케이션
사회과학 신문방송학 커뮤니케이션학 국제/사회커뮤니케이션
사회과학 신문방송학 커뮤니케이션학 비판커뮤니케이션
사회과학 신문방송학 커뮤니케이션학 거시커뮤니케이션
사회과학 신문방송학 커뮤니케이션학 조직커뮤니케이션
사회과학 신문방송학 커뮤니케이션학 비언어커뮤니케이션
사회과학 신문방송학 커뮤니케이션학 설득/협상커뮤니케이션
사회과학 신문방송학 커뮤니케이션학 과학커뮤니케이션
사회과학 신문방송학 출판학
사회과학 신문방송학 기타신문방송학
아이폰에 너무 빠져 있는 요즘이다. 시도때도 없는 트윗질과 인터넷 서핑에 빠져있다. 이 때문에 부쩍 책을 읽는 시간이 줄어들었다. 반성해야한다 ㅋ
이동 중에 음악을 듣는 시간도 줄었다. 아이폰으로 이동중에 할 수 있는 일이 무궁무진해진 까닭이다. 32G 용량 중 20G가 음악이건만 ㅋ
학교에 아이폰 스피커독을 놓아두면 음악듣는 시간이 늘지 않을까 생각해 보지만 독을 사야 된다는 압박이 있다.
아버지는 웃으시며 ”우리 딸 아이폰만 너무 들여다보는 것 같아” 하신다.
나는 극구 부인한다. ”할 일 있을 때만 들여다 보는거에요”
교수님께서 보내는 이메일도 아이폰으로 바로바로 확인한다. (이 기능이 좋긴한데, 한편으로는 친구들 만날 때도 해야 할 일을 생각해야한다는 건 머리 복잡한 일이기도 하다.)
요즘은 아이폰으로 사진을 자주 찍는다. 다양한 카메라 어플리케이션을 구입해서 잘 쓰고 있다. 주로 정사각형 사진을 표방하고 있다. 이유없이 정방형 사진이 좋다.
아이폰으로 블로그 포스팅을 작성하고 있다.
언제 어디서든 연결되어 있다는 것은 내 감각이 무한히 확장되어 있는 느낌을 들게 한다. 며칠 전 약속장소를 찾는데 아이폰 지도 어플이 몫을 단단히 했다. 복잡한 골목에 자리잡은 식당을 아이폰의 도움으로 헤매지 않고 찾을 수 있었다.
아이폰으로 내 생활의 편리가 극대화 되고 있다. 편리함과 즐거움이 공존하는 아이폰 라이프는 많은 사람들은 물론 세상의 여러 부분을 변화시킬 것이다.
우선 가장 놀라고 있는 것은 아이폰이 도입되고 대한민국의 웹 표준에 대한 문제가 언급되고 있다. 절대 변하지 않을 것 같은 개떡같은 대한민국 인터넷 세상이 아이폰 보급으로 변할 조짐이 보인다. 수년간 파이어폭스를 고수해 온 나에게는 반가운 일이다. 여러모로 고마운 녀석이다.
하이퍼그라피아(Hypergraphia1 ) 가 도진 것일까?
블로그에 쏟아 내는 포스트의 양이 급격하게 늘었다…
이 열정(?)의 절반을 논문에 쏟으면 좋으련만…ㅋ
어쩌면 논문쓰기에 대한 사소한 저항이 발현되고 있는 것은 아닐런지…
그냥 다 기억하고 싶어서, 또 역설적으로 잊고 싶어서…쓰고 쓰고 또 쓰고 읽고 읽고 또 읽는 것 같다…
사실 기억력이 예전만큼 좋지는 않다…
몇년 전만 해도 시간순서대로 ‘촤르륵’ 일상의 대부분을 기억했었다…
그 때는 모든 것을 잊지 않을 것 처럼 살았었다…
골 때리는 기억력이 괴로웠는데, 이제는 골 때리는 망각력이 괴롭다…(요즘은 그 날 일도 그 날 잊는 경우가 많다…)
그 때는 의식의 지배아래 모든 것을 기억했다…
의식 속에서 없애는 것 조차 의식해야만 해야했을 때는 머리 속에 지우개를 작동시켜 실제로 지워내기도 했다…
“자 이제 지워진거야…” 모든 것을 그렇게 의식의 지배아래 두었다…
그 때는 그렇게 해야만 내 삶이 편하다고 생각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참 불편한 삶의 방식이다…
2 년 전이 었던가? 3년 전이었던가? (예전의 나라면… 모년 모월 모일, 모시 모분 쯤 이렇게 기억을 했겠지…)
지금의 지도교수님이 나에게 했던 말이 기억난다… (그 땐, 교수님이 내 지도교수가 될거라고 상상도 못했지…)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 모든 것을 다 할 수는 없단다…”
나를 아주 정확하게 짚어낸 말이라 잊혀지지 않는다…
생각이 너무 많으니 그 것을 솎아 내는 것이 힘들었던 것 같다…
그 당시에는 기록에 아주 집착을 했다…
기록하지 않아도 다 기억하고 있으면서도… 기록을 통해 기억을 지워나간 것이다…
주변 사람들은 써 놓지 않으면 잊기 때문에 기록을 한다고 그랬다…
나는 반대였다… 잊기 위해 기록을 한다…
기억 때문에 불면증에 시달리는 고통을 아는가? 차라리 뇌가 멈추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자는 동안 만이라도…
모든 것을 구체적으로 기록하면 기록할 수록 기억의 속박에서 풀려나는 기분이었다… 그래서 더 집착하듯 기록을 했다… 그 때가 내 하이퍼그라피아 증상이 가장 심각했던 시기였다…
기록을 하는 순간, 뇌 속의 기억을 다른 곳으로 옮기는 느낌이 들었다… 나를 위해서라도 그렇게 해야만 했다… 어떻게 보면 나를 치유하기 위한 글쓰기를 했던 것이다…
모든 것을 의식하지 않고도 사는데 아무런 지장이 없다는 것을 깨달았을 때, 기록의 양이 줄어들기 시작했다…
그런데 갑자기 기록에 집착하는 증상이 다시 나타나는 걸까?
또다시 모든 것을 다 기록해야 할 것만 같다…
사람들을 만나서 대화한 기억, 잠깐 악기를 꺼내 연습을 한 기억, 내가 먹은 것에 대한 기억까지도…
아니 왜 또 이렇게 피곤하게 살아야 되는데… 부쩍 피곤함이 느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