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s Tagged 일상

May, Reload myself-

Posted by spongetok on Monday, 17 May, 2010

5월의 중반에 접어들었다.

월 초에는 학부 때 친구들과의 우정을 나누느라 여념이 없었다. 기분이 좋은 만남이었다. 서로가 서로에게 진솔할 수 있다는 것이 결코 쉽지 않다는 것을 느끼는 요즘, 솔직하게 오고가는 대화들이 나를 너무 기분 좋게 했다… 우리 모두가 기분이 좋았다… 대학원 생활을 하는 나와 소연이는 다음날 학교에서 그 여운을 즐겼다…

멕시코 장기 출장을 간 수연이가 잘 지내고 있는지 궁금하다. 일본에서 공부 중인 경희도 잘 지내고 있을까? 사법고시에 붙은 선화는 요즘 세상 공부에 여념이 없겠지? 아 참, Facebook에서 원이와 연락이 닿았다. S대에서 영문학을 공부하고 있다는데, 똑똑하고 공부를 잘했던 친구라 계속 공부를 하고 있는 모습이 이상할 것이 없다. 좋은 친구들이 항상 자극을 준다. 그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친구가 되도록 나도 열심히 살아야겠다…

언론학회 컨퍼런스에서 친해진 친구들과 계모임을 만들었는데, 주말에 같이 모여서 따로 공부를 한다 ㅋ모여서 각자 자기 할 공부를 한다…각자가 신경을 쓰는 듯 안쓰는듯 자기 공부를 하는데, 아주 재미있게 굴러가고 있는 모임이다.

학교에 있다보면 동아리 후배들도 이따금씩 마주치는데, 참 반가운 순간이다… 내가 바쁘다는 핑계로 소홀한 점을 반성하게 된다… 그래도 가끔씩 인생의 고민 정도는 나누고 그래야 하는데, 잘 안되고 있다 ㅠ

토요일에는 연주 모임에서 사람들을 만나는데, 짧은 시간이지만 아주 재미가 있다. 이 모임에라도 참가하지 않으면 악기를 펴보지도 않을 것 같아서 웬만해서는 빠지지 않으려고 노력 중이다.

학교 안에서의 삶은 생각보다 피곤한 부분이 많다… 그래도 집에 오면 가족들이 편하게 대해주고, 친구들을 만나면 기분전환이 되니 조화로운 삶이로다…

공부를 할 때는 열심히 하고, 쉴 때는 푹 쉬면서 살고 싶다…

연습도 소홀히 하지 않고, 음악도 열심히 듣고, 책도 많이 읽고 싶다.

다른 부분은 대체적으로 흉내를 내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도무지 연습을 할 여유가 없다… 새벽과 저녁에는 연습을 할 수 없으니, 낮에 해야 하는데 그 시간 때에는 집에 없을 때가 많기 때문이다.

생활패턴에 변화를 줘 볼까 생각 중이다.

지금 대충 생각한 것은 이렇다.

새벽에 일어나서 가볍게 공부를 하고, 7시쯤 집을 나서면 8시에는 학교에 도착한다.

8시~5시까지는 학교에 있으면서 논문에 신경을 쓴다.

집에 일찍 들어와서 오후 6시~8시까지는 연습을 한다…꼭 한다…

그 이후에는 한 두시간 정도 텔레비전을 보고, 다시 책을 읽는 것이다…

물론 매일 이렇게 되지는 않겠지만, 일주일에 적어도 3일은 이런 패턴을 유지할 수 있을 것 같다.

내 동생은 밤 낮이 따로없는 건축일을 하면서도 나보다 더 많은 연습시간을 확보하고 있다… 물론 악기가 ‘기타’라서 소리가 작기 때문에 밤늦게 해도 큰 무리가 없기 때문이기도 하다…악기 연습이 없는 내 삶은 설명하기 어렵지만 불편하고 어색하다… 머리 속으로 수도 없이 상상을 한다… 思考 연습을 하는 것이다…

어쩌면 지난 시간 하찮은 일에도 휘청거렸던 까닭은 악기 연습을 통해서 얻어지는 내면 들여다보기를 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스스로를 들여다보지를 못했다… 그 점이 나를 바보처럼 만들어 버렸다… 이제는 그러고 싶지가 않다…

내 속을 들여다보고 정돈하는 시간을 갖고 싶다…그러기 위해서는 연습시간을 만들어야 한다…

초심으로 돌아가자…

중학교 국어 교과서에 나왔던 시조가 떠오른다…

-김천택

잘가노라 닫지말며 못가노라 쉬지말라.

부디 긋지말고 촌음을 아껴쓰라.

가다가 중지곧하면 아니감만 못하니라.

20100119 일상

Posted by spongetok on Tuesday, 19 January, 2010

아아… 교환한 새 아이폰 카메라 테스트…

Format 126 어플이 수고해 주었다… (무료 어플인데 마음에 든다…)

Desk

Desk 2

초록 작성 중

오늘은 올해 들어 손에 꼽는 포근한 날이었다…

한 한시간 정도는 잡무에 시달렸고…(아 귀찮아…이제 이런 일 좀 안하나 싶었더니;; 누군가가 끊임없이 일을 만들어다 나른다…)

나머지 시간은 하루계획대로 잘 보냈다…

점심 즈음 교수님 메일을 받았는데,

수고 많았다, 수진아. 힘들지만 이렇게 하다보면 얻는 것이 틀림없이 있을게다. 스스로 격려하기 바란다.

공부를 열심히 해야 될텐데… 영 신통치가 않다…

컨디션이 안 좋은 탓인지 급격한 피로가 몰려온다…

일상의 파편

Posted by spongetok on Sunday, 18 October, 2009

1. 일과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 오늘 하루도 잘 살았는가?  생각을 한다…

엘리베이터 앞에 서면 시계와 거울을 번갈아 보게 된다… 엘리베이터를 탄다…

14층까지 올라가는 동안, 엘리베이터 거울 속의 나를 찬찬히 살펴본다…

불완전한 자아를 느낀다… 무엇이 나를 그렇게 만들고 있나?

자아가 균형감각을 잃었다…

3~4살 때의 까탈스러움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걸보면, 미쳐도 단단히 미친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다…

‘어떤 전환’을 위해 나에게 필요한 과정이라면 받아들이겠다만…

내 상태가 이대로 계속된다면, 그건 좀 곤란한 일이겠다…

내가 나를 못 견디겠으니 말이다…

2. 책도 읽고, 논문도 읽고, 생각도 하고, 다 좋다…

분량과 범위가 정해져 있다면 어쩌면 흥미가 떨어질런지도 모른다…

해야할 것이 많고 채워나갈 것이 많다…

몸에 배어버린 일상이 안정적으로 느껴지다가도, 내가 가야할 길을 생각하노라면 정신이 번쩍 나기도 하는 시간이다.

누구도 나에게 공부를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해라 말하지 않는다…

“스스로가 경각심을 갖지 않으면 허송세월을 보낼 수도 있는 것이 이 생활이다…”

작년 이 맘때쯤 교수님과 나누었던 대화를 회상해본다…

나를 더욱더 다잡도록 해야겠다…

日常

Posted by spongetok on Friday, 21 August, 2009

자는 둥 마는 둥 눈을 떴다…

병원에도 가야 되고, 점심 때까지는 학교에 도착해야 하는 날이다…

샤워를 하고 나와서 안방 침대에 뒹굴뒹굴… 또 밍기적 거리기 시작한다…

3일 전, 진료 전 검사가 있다는 문자가 찜찜하다…

의사는 그런 말을 한 적이 없으니까… 전화를 해보려 했는데 깜박해버렸다…

사람을 믿지 그깟 기계 따위를 믿지는 않으련다… ( 그 문자는 착오라고 치부해버렸다…)

그런데 한동안 검사를 하지 않았으니 뭔가 시기가 오긴 한 것 같다…

예민할 대로 예민해져서 요며칠 수면제 반알과 함께 잠을 청한다…

다른 일에 집중을 하고 있으면 통증을 망각하곤 하지만,

아무 것도 하지 않고 침대에 누워 있으면 왜 이리도 예민/과민해 지는 것인지 뒤척이다 새벽이 온다…

여행 중에는 돌아다니느라 또 신변 안전 때문에 신경이 곤두서서 내 스스로 피로함을 만들어 냈기 때문에 깊이 잠이 들었었는데, 집에 오니까 도로아미타불이다…

책 읽고 생각하는 일은 그렇게 피로도가 높지 않은 일인걸까?

적당한 두뇌의 긴장과 몰입은 의외로 모든 스트레스로부터의 해방감을 가져오는 것 같다…

그래서인지 공부하는 것 자체의 스트레스는 별로 없는 것 같다…

오히려 다른 것들이 스트레스면 스트레스겠지…

그래서 가끔씩 책장을 아무렇게나 덮고 던져버린다거나, 인터넷 창을 그냥 꺼버린다거나 그럴 때가 있다…

주체적 판단 능력 상실의 사회… 누군가가 세워 놓은 기준을 맹목적으로 쫓아다닌다… 그 기준에 대해 충분히 검토는 했나? 사람들이 깊이 생각하지 않는다… 어쩌면 깊이 생각하는 법을 배우지 못한 것 같다…

요즘은 그냥 관찰을 한다…

내 스스로를 관찰하고, 내 주변을 관찰하고 그냥 관찰만 한다…

부디 내 관찰하는 방법이 잘못되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왜곡된 관찰 Tool은 잘못된 결과를 낫기 때문이다…

나는 오늘, 나를 관찰하는 의사가 올바르게 볼 수 있도록 정보를 제공했다…

그것도 적당량만을, 정돈되지 않은 과잉정보는 혼란을 가져올 수도 있으니까…

한 2년 전 쯤, 비보험으로 먹다가 끊은 약을 다시 시작한지 넉 달쯤 되었다…

(음… 이제는 보험이 된다…근데 보험이 적용된다는 사실 자체는 나한테 좋은 일 같지는 않다;;;)

예전에 고생을 해서, 지금은 나도 그렇고 선생님도 매우 신중하다…

경험을 통한 깨달음이라고 해야 할까…

선생님은 매번 망설이고, 나는 아직 적응이 덜 되었다고 하기를 수개월 째였다…

오늘에서야 2배의 용량으로 증량을 했다… 선생님 말에 따르면 아직 정량의 1/4일 뿐이라고… 천천히 가야지 뭐… 앞으로 스스로 세심한 관찰이 필요하겠다…

오늘 검사가 있기는 있었는데, 진료 전이 아니라 끝나고 처방받은 것이었다…

(역시 기계 따위를 너무 맹신해서는 안된다…ㅋㅋ)

검사 끝나고 약 찾아서 학교에 오니, 후기 학위 수여식이라고 학교가 붐빈다…

졸업하는 선배를 만나서 축하드린다고 인사를 드리고, 연구실 와서 할 일 하다가

지금은 이렇게 놀고 있다…

방금 선배가 집에 가고, 나 혼자 남아있다…

에어콘을 끄고 싶다… 그런데 에어콘 리모콘이 이상해서 작동이 잘 안된다…

5분을 실갱이하다가 그냥 의자 딛고 올라가서 손으로 껐다…

더운 것도 싫지만, 냉방병 걸리는 것도 별로다…

그나저나, 학교는 조용해도 불안, 시끄러워도 불안하다…^^;;;;;

유유히 살아 남아야지…(오늘의 중요한 결론이 되겠다 ㅋ)

인연을 이어가기…

Posted by spongetok on Thursday, 9 October, 2008
학교에 있다보면 마주치는 사람들…

마지막 학기를 보내고 있는 요즘 그 사람들이 더 소중하게 생각된다…

비록 짧게 인사를 하고 스쳐지난다 하더라도…

사소한 만남이 꾸준하게 지속되면 그것도 결코 작지 않은 인연이다…

그냥 단순히 인사만 하고 지내던 사람도 우연한 계기로 인해 가까워 질 수 있다…

우연치 않게 비슷한 생각을 공유하다보면 지난 시간 그냥 인사만 하고 지내온 사실이 아깝게만 느껴지기도 한다…

하지만 지난 시간을 아까워 하기보다는 나와 생각이 통하는 사람이 생겼다는 기쁨 자체가 나에게는 더 중요한 문제다…

아쉬움만큼 각별해 질 수도 있고, 또 이제라도 알게 되었다는 것 그 자체가 나에게는 더 소중하게 다가 온다…

시덥잖은 대화 백번보다, 깊은 생각의 공유가 있는 한번의 대화가 친밀해지는 계기가 된다…

서로가 불편함 없이, 시간가는 줄 모르고 오가는 이야기들… 가벼운 주제에서 무거운 주제까지…

그런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상대가 하나 둘 씩 늘어갈 때면, ‘사람 때문에 지쳤다가도 또 사람 때문에 세상을 사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면서 주체할 수 없는 행복을 느낀다…

오늘도 그랬다…

오전 수업이 끝나고 친구와 점심을 먹고 호수공원 산책을 하면서 이야기를 나누고…

우연히 산책 중이신 교수님들을 만나서 또 잠깐 이야기를 나누고…

같은 조 사람들과 또 이야기를 나누고…

저녁 때는 김씨와 저녁을 먹으면서 또 이야기를 나누고…
(중간고사 마지막 합주를 갈까말까 고민도 하고…)
 
결국은 합주에 가서 또 아이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오늘의 이야기들은 무엇 하나도 잊고 싶지 않은 것들이다…

일상에서 만난 사람들의 소중함을 자주 느끼는 요즘이다…

[#M_더보기|접기|그 중 임팩트가 강했던 것은...

김정기 교수님의 "수진아...연애 해라..꼭 해라..." 가 아닐까;;;
(아직까지 머리 속에서 생생하게 울려퍼지고 있으니 말이다...)

전범수 교수님도 몇 년 전부터 계속 나에게 하신 말씀인데...
옆에서 그냥 웃고만 계신다...

"생각 너무 많이 하지마...수진이 넌 이제 그만해도 될만큼 이미 생각을 너무 많이 해왔어..."
"저도 여러모로 느끼는 바가 많아서 변하려고 노력 중입니다... 예전에 비하면 변한점도 있고, 앞으로도 더 변해야죠...ㅎ"
"그래 사람은 누구나 조금씩 변화를 하지, 그게 당연한거야...운동도 열심히 하고 아프지 말아야지..."

볼 일이 있으시다고 걸어가시다 뒤돌아 보시면서 마지막으로 하신 말씀도...
"연애 해라..........."  였다;;;;;;;;;;;;;;;;;;;;;;;;;;;;

여러가지 생각이 복잡하게 스쳐 지나갔다...
(생각은 그만하자;;;ㅋ)

요즘 정말 간절하게 느끼지만 빨리 건강해져야지...
아버지며 교수님이며 어른들께 걱정이나 끼치는 몹쓸 짓을 하고 있는 것도 속상하고...
(정말 답답할 지경이다...뭔가 거꾸로 된 것 같아서...)
나도 정말 힘든 모습 감추려고 애쓰는것도 싫고...(정말 뭐가 뭔지 모르겠다ㅠ)
요즘은 정말 기도라는 걸 다시 해볼까 진지하게 생각 중이다...

_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