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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추구하는 바

Posted by spongetok on Sunday, 21 March, 2010

그냥 좋아서 맺어진 인연은 진실된 모습으로 더 공고히 하고자 했다.
필요에 의해서 맺어진 만남이라도 진심을 나누는 사람이 되고자 했다.
그들의 필요에 의해 목적을 달성하고 등을 돌릴지라도 함께했던 시간만큼은 소중했노라. 저지른 잘못은 너그럽게 포용하는 사람이 되고자 했다.
인간의 만남과 만남의 지속과 때로는 해체되는 그 모든 것이 하나의 삶의 과정이라면 있는 그대로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사람이 되고자 했다.
사람을 대하는 순간은 한 순간도 소홀하지 않고자 했다.
나의 시니컬함이 때로는 소홀함으로 비춰질지 모르겠지만, 진심어린 걱정이었다고 말하겠다.
심신의 피로로 때로는 의도하지 않게 그 누구도 인식하지 못할 때는 부디 인간적 매력으로 나를 바라봐주길 부탁하노라.

사람으로 태어나서 사람을 좋아하고, 그로 인해 내 인생이 풍성해지고 행복해 지기를 하루하루 기도한다.

[Book] How We Die – 우리는 어떻게 죽는가

Posted by spongetok on Monday, 6 October, 2008


사람은 어떻게 죽는가
카테고리 건강/의학
지은이 셔윈 B. 뉴랜드 (세종서적, 2008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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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w We Die – 사람은 어떻게 죽는가

  • 죽음이라는 주제에 대해서 고찰하다… 죽음에 대한 이해가 삶의 욕구를 자극 할 것이라는 생각에서 시작한 일이다… 유명인들이 자살이 자주 벌어지는 요즘이다… 나로서는 선뜻 이해하기 힘든 일이다…내가 가야할 길을 명확히 찾는 길 삶의 방향을 찾는 일이 필요하다…그 방향을 잃었을 때, 아마도 스스로 죽음을 택하는 것이 아닐까 조심스레 추측을 해보지만… 나로서는 알 방도가 없다…누구나 살다보면 방향을 잃고 휘청거릴 때가 있다…. 그것이 물리적인 문제 때문이건 심리적인 문제 때문이건… 과연 이 세상 사는 사람 중에 고민 없고 각자의 사정이 없는 사람이 있을까? 중요한 것은 그런 문제에 봉착했을 때, 그것은 슬기롭게 대처(manage)할 수 있는 힘을 길러야 한다는 점이다… 스스로 의지가 아주 강한 사람이 되거나, 그렇지 않다면 나를 포용할 만한 사람의 도움을 받거나 나름의 해결책이 필요하다… 내가 처음 죽음이라는 것에 대해 생각했을 때는 11살 때였다…침대에 누워 생각을 하고 있는데, 문득 깊은 구덩이 속에 관이 하나 있었고 내가 그 속에 있었다… 꿈적도 할 수 없음을 느낀 순간 내 등에는 식은 땀이 흘렀다… 꿈이 아니었다… ‘죽으면 어떻게 될까?’ 하는 내 생각이 머리 속에 그려진 것이다…너무도 강렬한 상상이었다… 아직까지 생생할 정도니 말이다…죽는 다는 것이 뭔가 억울하게 생각되기도 했다… 하긴 11살 꼬마에게는 억울할 법도 하다…
  • 잘 죽는 방법은? 잘 살면 된다…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25년 사는 동안 죽음에 대한 경험이 단기간에 많이 이루어졌다. 그러면서 죽음이라는 것에 대해 고민한 시간이 많은 것 같다…그렇다고 해서 죽음이 무엇이다 명확한 결론은 없다… 내가 내린 나름의 결론은 죽음은 삶의 완성체이며 그렇게 되기 위해 열심히 살아야 한다는 것이다…(우리 아버지는 이런 말씀을 하셨다 “죽음은 생각과 행동이 완전한 일치를 이루는 순간이다”  Synchronize의 의미) 인생의 마침표를 찍는 순간 한 문장이 채 완성되지 않는 얼토당토 않는 상황을 막기 위해서라도 부단히 열심히 살아야 한다… 당장 내일 죽는다 하더라도 마침표가 어색하지 않을 정도로 열심히 살아야 한다… 사람은 늙어야만 죽는 것은 아니다… 죽음의 방법도 참 다양하다… 예측불가능하기도 하고 때로는 예측가능하기도 하고 그렇다… 그렇다고 허무주의에 빠져서 어차피 죽는 인생 아무렇게나 살아버린다면 그건 정말 아니다…역설적으로 그렇기 때문에 더 열심히 살아야 한다… 종교적인 면은 다 떼어 내놓고 생각해보면, 한번 왔다가 가는 삶이다(사후 세계는 정말 모르겠다;;). 죽음에 다다랐을 때 후회없이 또 기탄없이, 세상과 아쉬움 없이 떠날 준비가 된 삶, 그것이 열심히 사는 것이 아닐까? 세상 사람들과 소통하고 또 끊임없이 생산되는 정보를 통해 지식을 확장하는 일이 한 개인으로서 얼마나 즐거운 일인가? 그것을 통해 내가 살고 있는 세상에서 쓸모 있는 사람이 되고, 또 나로 인해 세상이 아름다워 질 수 있다면 얼마나 행복한 일인가? 그것들을 성취하기 위해 때로는 인내의 시간이 필요할 것이고 힘든 상황에도 직면할 것이다… 그런 것 또한 극복하고 나면 더 성숙한 인간으로 거듭나게 되고 죽음이라는 완성체에 다다르기 위한 하나의 과정일 게다… 꽃이 겨울을 이기고 봉우리를 터뜨리고 만개 한 뒤 지듯, 자연 속의 사람도 똑같은 것이다… 아름다운 끝을 향해 성숙,숙성(?)되는 과정의 연속… 사실 꽃도 피기도 전에 사라져버리기도 한다… 그렇다면 사람도 그렇겠지…이왕이면 만개의 절정을 뿜어내고 지는 삶이 좋지 않을까? 그러기 위해선 꽃이 겨울을 이겨내듯, 우리에게도 삶의 어려움을 이기는 내공이 필요한 것 같다…
  • 아직 이 책을 다 읽지는 않았다… 첫번째 부분인 심장이 어떻게 고장이 나고 멎으면 사람이 죽는지, 두번째 부분인 늙으면 어떤 과정을 통해 죽는지까지 읽었다… 앞으로 알츠하이머 질환, 살인, 자살, 안락사, 에이즈, 암으로 인한 죽음에 대한 것이 남아 있다…또 결론 죽음이 주는 교훈….갈 길이 참 멀다… 무거운 내용의 책이라 마음이 들떴을 때는 들춰보지 않아서 진도가 느린 듯 하지만…욕심을 내지 않기로 했다… 3년여 전쯤에도 이 책을 펼쳤다가 끝내지 못했지만…이제는 절반에 약간 못미치는 양만큼 읽었으니 그 성과가 있다고 본다…


     
  • 인상 깊은 구절들 – 평소 내 생각들과 일치되는 구석이 많다

    - 다만 여기서 주장하고 싶은 것은, 모든 학식이나 지식이 좀 더 현명하게 이용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 사실 ‘생의 젊음’을 찾거나 수명을 연장시키려는 사람들은 우리 주변에 수없이 많다. 그러나 이러한 노력은 모두 부질 없는 짓으로, 결국 우리의 품위만 떨어뜨릴 뿐이다. 결코 명예로운 일은 될 수 없는 것이다. 인간은 한 번 태어난 이상 반드시 죽는다. 아니 죽음으로써 새로이 교체되어야만 한다. 죽음의 손을 뿌리칠 수 있다는 환상은 인류 발전의 영속성과는 양립할 수 없다. 더 정확히 표현해서 우리의 영생이 우리 자녀들의 권익과 양립할 수 없다는 얘기다. 테니슨도 이런 면에선 뜻을 분명히 했다.“나이든 사람은 죽어야 한다. 그렇지 않을 경우 세상에는 곰팡이만 자라나고 과거만 되풀이 될 것이다.” ( 이 구절을 늙은 사람을 비하하는 내용으로 이해하는 사람은 없으리라 본다…)

    - 늙어가는 것을 두려워 할 필요는 없다. 젊은이의 눈을 통해 모든 것들은 끊임없이 새로워질 수 있고, 이미 지나가버린 것을 배우고 이해함으로써 재발견이 이루어질 수 있다. 그 때서야 비로서 그들은 우리들이 지나갔던 수렁에 빠지지 않게 된다. 새 세대들은 스스로를 개선하기를 열망하고, 바로 그 과정에서 인류를 위해 크게 공헌을 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무릇 모든 살아 있는 생물체들에 있어서, 때가 되어 죽음으로써 생의 무대를 다음 세대들에게 물려주는 것은 자연의 섭리이다. 노령은 새로운 출발을 위한 준비요, 이 세상을 자손들을 위해 더욱 아름답게 장식해주는, 삶으로부터의 부드러운 탈출과정인 것이다. 나이가 많아도 얼마든지 진취적이고 가치 있는 삶을 살 수 있다. 그러한 삶을 폄하하고 싶은 생각은 추호도 없다. 미리부터 늙었다고해서 아예 뒷전으로 물러나 앉으라는 얘기는 더더욱 아니다. 영과 육의 활달한 운동은 살아있는 순간을 강화시켜줄 수 있고, 나이보다 더 늙게 마음과 육체를 변화시키는 ‘이탈’로부터 우리 자신을 보호해줄 수 있다. 우리가 인간답기 위해서는 생물학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반드시 필요한 요소들이 있다. 문제는 그러한 구성 요소들을 부정하고 물리치려는 헛된 시도이다. 죽음에 대한 불필요한 저항으로 사랑하는 사람들과 자신의 가슴을 해쳐선 안 된다. 생에 정해진 한계점이 있다는 사실을 담담히 받아들일 때 비로소 인생은 균형 있는 조화를 이룰 수 있다. 모든 즐거움과 성취감 그리고 고통까지도 받아들일 수 있는 인생의 틀이 완성되는 것이다. 자연이 내린 한계를 억지로 뛰어 넘으려는 사람은 자기 인생의 틀을 잃어버리게 된다. 그렇게 되면 자신보다 나이 어린 사람들과의 정상적인 교감과 교제 감각을 잃어버리게 되고, 젊은이들의 자원과 진취적 기상을 침범해 그 들로 부터 원망을 듣게 된다. 인생을 살아가는 중 스스로 보람있고 남들로부터 칭송받을 수 있는 시간은 사실 별로 길지 않다. 이 사실을 받아들이게 되면, 어떤 일을 하더라도 결코 소홀하게 할 수는 없을 것이다.

이 글은 스프링노트에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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