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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추구하는 바

Posted by spongetok on Sunday, 21 March, 2010

그냥 좋아서 맺어진 인연은 진실된 모습으로 더 공고히 하고자 했다.
필요에 의해서 맺어진 만남이라도 진심을 나누는 사람이 되고자 했다.
그들의 필요에 의해 목적을 달성하고 등을 돌릴지라도 함께했던 시간만큼은 소중했노라. 저지른 잘못은 너그럽게 포용하는 사람이 되고자 했다.
인간의 만남과 만남의 지속과 때로는 해체되는 그 모든 것이 하나의 삶의 과정이라면 있는 그대로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사람이 되고자 했다.
사람을 대하는 순간은 한 순간도 소홀하지 않고자 했다.
나의 시니컬함이 때로는 소홀함으로 비춰질지 모르겠지만, 진심어린 걱정이었다고 말하겠다.
심신의 피로로 때로는 의도하지 않게 그 누구도 인식하지 못할 때는 부디 인간적 매력으로 나를 바라봐주길 부탁하노라.

사람으로 태어나서 사람을 좋아하고, 그로 인해 내 인생이 풍성해지고 행복해 지기를 하루하루 기도한다.

친구는 피로회복제…

Posted by spongetok on Tuesday, 27 October, 2009

주말에는 잘 쉬어두어야 하는데, 많이 쉬지를 못했다…

주중에는 일을 했고, 토요일에는 아침에 병원에 갔다가 바로 학교에 가서 밀린 페이퍼에 매진했다…

그렇게 하고도 다 끝내지 못해서, 집에 와서 새벽3시30분까지 우여곡절 끝에 마무리를 지었다…

교수님께서 일요일에 읽어보시고 코멘트를 주신다고 하셨기 때문에 내 마음이 급했다…

마무리를 짓고 잠을 자려는데 아버지는 간만에 새벽 골프를 치러 가신다고 일어나셨다…

“우리 딸들은 밤 낮이 바뀌었어…”

한 5시간 쯤 잠을 자고 일어나서 선화를 축하하기 위한 모임을 위해 집을 나섰다…

친구들을 만나서 이야기를 하니까 기분이 참 좋았다…

뭐 항상 그렇듯이 이야기를 많이 한다… 아주 많이…

우리가 2000년에 고등학교에 입학을 해서 만난지 이제 곧 10년째가 된다…

수연이는 굴지의 대기업에 아무 어려움없이 척 들어가서 열심히 일을 하고 있고,

선화는 사법시험에 전력투구, 그 어려운 관문을 통과했다…

경희는 일본 유학 생활에 여념이 없고,

나도 공부가 좋다고 대학원 생활을 하고 있다…

모두가 시작 단계이기는 하나, 각자가 잘 할 수 있는 일을 다들 하고 있기는 한 것 같다…

앞으로의 10년 우리는 어떻게 변화해갈까?

서로를 독려하고, 부족한 점은 채워주고… 그렇게하면 되겠지…

까칠하고 까다롭고 예민한 나를 있는 그대로 바라봐주는 친구들이다…

그래도 내가 고3때보다는 덜 까칠하다고 하니 다행인가 싶다가도…

대체 내가 어땠는데?…묻노라면…

“과학  1개 틀렸다고 시험지를 구겨서 버리던게 너였어…”

내 시험지의 운명이야 늘상 그랬던 것이고…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별것도 아닌 시험이 전부인양 느껴졌던 시절이었다…

하지만 우리가 그 당시 고등학생으로서의 본분에 충실하지 않았다면,

모든 것을 설렁설렁 생각했더라면, 지금도 그냥 설렁설렁 살고 있지는 않을까?

한 시기의 훈련이었다고 생각하고 싶다…

방정리를 하다가 지난 성적표, 상장들을 들춰 봤다…

지금이야 아무런 의미도 없는 종이 모음에 불과하지만, 그래도 한 때는 그것 때문에 기뻤고 슬펐다…

성취의 기쁨, 약간의 좌절에 대한 슬픔…

분명 우리 내면 근저에 그 때의 경험이 긍정적으로 작동하고 있을테다…

우리는 앞으로 살아갈 날이 더 많고, 더 큰 가치와 지향점을 향해 달려간다…

앞으로 우리가 각자 쌓아갈 경험들은 지금보다 더 세분화되고 다양해 질 것이다…

각자의 분야에서 전력투구하다가 때때로 만나서 그 경험을 공유하면서 서로에게 좋은 자극을 줄 것이다…